영어 번역은 문화와 언어 구조가 전혀 다른 영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이다. 따라서 훌륭한 번역을 위해서는 영어의 생리 구조와 우리말의 생리 구조를 함께 알아야 한다. 매끄럽지 못한 직역 투의 번역이나 오역은 이 두 가지 능력이 결여된 탓이다. 20년 동안 번역과 후진 양성에 전념해 온, 베테랑 번역가 서계인이 그 동안 자신이 체득해 온 영어 번역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 책은 우리말 문장력과 외국어 해독력?조사 능력을 번역 클리닉과 번역 문장학, 번역 영문법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직업인으로서의 번역가의 현실과 번역 작업에 필수 레퍼런스가 되어 줄 자주 나오는 영어 단어와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용례를 사전식으로 덧붙여 번역가 지망생들과 현장 번역가들에게 꼭 필요한 바이블이 되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20년 동안 저자가 번역 현장에서 쌓아 온 실제 노하우들을 모았기 때문에 다른 번역 입문서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일반론의 빈틈을 메워주고 있다.
제1장 번역 가이드
번역가를 지망하는 예비 번역가들을 위해 번역가들의 실제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직업인으로서의 번역가의 실제 모습과 장단점, 번역가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번역가에게 필요한 자질을 오랜 번역 경험을 바탕으로 들려주고 있다.
제2장 번역 클리닉
현장 번역가들도 흔히 저지르는 오역과 실수를 먼저 지적하고 있다. 이런 오역과 실수는 그 자체로 원고의 신뢰도를 치명적으로 떨어뜨리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거나 누군가 한 번쯤 지적만 해준다면 쉽게 바로잡을 수 있는 것들이다. 대명사의 처리,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의 문제, 혼란스러운 인물명의 처리, 행갈이, 삽입구 처리 등 알아 두면 번역문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들이다.
제3장 번역 문장학
번역문이 직역 투가 되는 것은 번역가가 우리말의 생리 구조에 무지하거나, 혹은 우리말의 특성에 대해 전혀 고민을 하지 않고 번역을 하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우리말다운 번역문을 만들기 위해 알아야 할 우리말 문장의 생리 구조에 대해 다루었다. 비단 번역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말의 법칙들이다. 흔히 발생하는 논리적 모순, 주어와 서술어?목적어와 서술어, 수식어와 피수식어 등의 호응의 불일치, 소유격 조사 의와 관형사형 어미의 남용, 이중 사동형, 잘못된 어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4장 번역 영문법
올바른 번역을 하려면 당연히 원어인 영어의 생리 구조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소유격, 물주 구문, 대명사, 관계 대명사의 올바른 번역과 형용사, 부사 등의 품사 전환 비교급,시제, 수동태, 가정법, 접속사, 전치사 등 영어 특유의 문법 구조를 우리말로 옮기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제5장 번역 실습
미국의 유명 단편소설 작가 레이먼드 카버의 콩트 Popular Mechanics를 텍스트로 삼아 실제 번역의 사례를 보여 준다. 번역 지망생들의 번역문을 예시하여 잘못된 점과 잘된 점을 지적하고 저자의 모범 번역문을 덧붙여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제시된 노하우들을 배운 독자들은 이 번역 실습을 따라해 봄으로써 책에 소개된 번역의 노하우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부 록
추리 소설에 자주 나오는 어휘들 중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의미만으로는 번역할 수 없는 표현들을 모았다. 또한 로맨스 소설에 나오는 단골 어휘들도 따로 정리했으며, 틀리기 쉬운 외래어 표기 용례도 덧붙였다. 사전식으로 정리되어 있어 실제 번역 작업에 참고하기에 편리하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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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서계인
서계인
1961년생. 본명은 서 현. 명지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경기대 대학원 국문과를 수료했다. 계간 《시와 의식》 신인상(1986)을 수상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번역과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번역가와 번역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명지대 객원교수, 명지대 사회교육원 번역과정 주임교수, (전)성균관대 사회교육원 번역과정 주임교수, (전)에릭양에이전시 번역아카데미 주임교수, (전)트랜스쿨 영한번역과정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온라인 번역 교육 업체를 운영하며 번역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영한번역서―《잃어버린 얼굴》(고려원), 《패트리어트 게임》(고려원), 《복수》(고려원), 《적과 동지》(고려원), 《거기에 강이 있었네》(동쪽나라), 《인버브라스》(빛샘), 《소설 붓다》(장경각), 《사티쉬 쿠마르》(한민사), 《링월드》(여울), 《X의 비극》(시공사), 《Y의 비극》(시공사), 《Z의 비극》(시공사), 《최후의 비극》(시공사), 《마음의 눈으로 오르는 나만의 정상》(시공사), 《사랑의 선율》(오상), 《미완의 초상》(오상), 《세월이 가면》(오상),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은행나무) 외 다수
일한번역서―《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청하), 《화요일의 여자들》(동쪽나라), 《드림메신저》(미학사), 《고도》(백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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